“정말 슬픈 일이에요! 나는 나이 들어 끔찍하고 추해질 테니까요. 하지만 이 초상화는 영원히 젊음을 잃지 않겠지요. 이 6월의 어느 날에서 단 하루도 더 늙지 않을 거예요. 서로 반대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영원히 젊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 대신 초상화가 나이 들어 끔찍해진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난 뭐든 바칠 거예요!”
이 책의 접어둔 페이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에 머문 생각들
4개의 페이지와 생각이 이 책에 머물러 있습니다.50쪽
76쪽
“경험에는 윤리적 가치가 하나도 없었다. 경험이란 지금껏 저지른 실수에 붙인 이름일 뿐이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경험이 인격 형성에서 도덕적 효용을 발휘한다고 주장했으며, 우리가 무엇을 따라가고 피해야 할지 가르쳐 준다고 여기면서 칭송했다. 하지만 경험에는 동력이 없었다. 양심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없었다. 실제로 경험이 증명하는 사실은 우리 미래가 과거와 똑같으리라는 것, 한 번 경악하며 저지른 죄악을 앞으로는 여러 번 즐겁게 반복하리라는 것뿐이었다.”
82쪽
“인간이 타인을 애써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자신의 안위가 걱정되기 때문이야. 긍정적인 마음의 근간은 순전히 공포심이지.”
160쪽
“사실 쾌락주의의 목적은 경험 그 자체이지 경험의 열매가 아니었다. 열매가 달든 쓰든 말이다. 감각을 말려 죽이는 금욕주의도, 감각을 멍하게 하는 저속한 방탕도 진정한 쾌락주의와는 아무 상관 없었다. 쾌락주의의 가르침은 삶의 순간순간에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사실 삶 전체가 한순간에 지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