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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큐레이터

동화부문 큐레이터

송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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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8~9월 책Q동화부문

끝을 끝내고 다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하다면 기억해줘. 초승달은 엔딩이 아니라 보름달을 향한 '시작'이라는 걸......

초승달 엔딩 클럽 표지

초승달 엔딩 클럽

조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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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추천하는 이유

여름이면 괴담과 귀신 이야기지요.

사실 이 책은 괴담인 줄 모르고 조예은 작가 이름만 보고 골랐어요. 좋아하는 작가인 데다 청소년 소설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요. 책 표지도 강렬해서 시선을 끌었고요.

읽어보니 괴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었어요. 그렇다고 이야기가 마냥 무겁지만 않고 재미있게 전달되는 점도 좋았어요.

가정이 어려워지자 삶을 포기하고 싶은 아이가 있어요. 다른 차원에 있는 붉은 생물실로 넘어가 괴물에게 잡아먹히면 어렵지 않게 죽을 수 있다는 괴담을 듣고, 혼자 가기는 무서워 같은 마음을 품은 친구들을 모집하지요. 막상 괴물을 만난 아이들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쳐요. 죽으러 갔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서 괴물의 정체를 찾게 돼요.

그렇가면 왜 '초승달 엔딩' 클럽일까요?
괴물을 만나려면 보름달이 뜬 날에 가야 하는데 초승달 엔딩 클럽이라고 한 이유를 이렇게 말해요.
'우리가 지금 보름달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초승달의 엔딩이 보름달이라는 거죠. 작가가 제목을 정말 잘 지었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초등달 엔딩은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했죠.

"초승달은 보름달을 향한 시작이야. 그러니 지금 초승달이라고 좌절하지 말자. 천천히 가도 보름달에 꼭 도착할 테니 조금 힘들고, 조금 절망하고, 덜 아프기를......"

초승달 엔딩 클럽 친구들과 괴물을 어떻게 되었을까요?

-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일이 결국 나를 구원하는 일이다.
-'다시 돌아와' 라는 짧은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

책을 덮으며 떠올린 생각이에요. 결말을 짐작할 수 있는 힌트로 남겨봅니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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