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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순 큐레이터

그림책 큐레이터

장영순

독특한 상상력과 삶의 순간순간을 공감하게 하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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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8~9월 책Q그림책

긴장과 불안 앞에서 '얼음'이 된 아이, 또는 그 누군가에게 다정한 ‘땡’이 되어주고 싶은 어른과 친구들에게 건넵니다.

내 마음 얼음땡 표지

내 마음 얼음땡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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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추천하는 이유

누군가 “얼음!”이라고 외치면 움직일 수 없고, 다른 사람이 “땡!” 해주어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놀이를 기억하시나요.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언제 '얼음'이 되는지와 그 '얼음'이 풀릴 때의 상황을 '얼음 땡' 놀이에 빗대어 담고 있어요.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치과에 갈 때, 달리다 넘어졌을 때, 무서운 선생님 앞에 섰을 때, 친구와 다툰 뒤 다시 마주쳤을 때, 실수했을 때 아이들은 얼어붙습니다. 그때 필요한 ‘땡’은 거창한 해결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정하게 인사해주는 것,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해주는 것, 괜찮은지 물어보는 것, 웃어주는 것,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곁에서 함께 정리해주는 것일 수 있지요.

저에게는 큰 개가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이 '얼음'입니다. 주인이 개를 안고 지나가 주면 비로소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 역시 저마다 다른 순간에 얼음이 됩니다. 실제로 이 책을 함께 읽은 아이 가운데 한 명은 책 속 한 장면을 자신의 ‘얼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아이에게, 그럴 때 선생님에게 말하면 언제든 '땡'해주겠다고 말해줬어요.

아이들이 불안하고 긴장할 때 곁에서 '땡' 해주는 어른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친구에게,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도 '땡'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다정한 땡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 봐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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